박지만 친구 한선교 “가만히 있는데 왜”… 대신 토로한 불만

박지만 친구 한선교 “가만히 있는데 왜”… 대신 토로한 불만

기사승인 2014-12-12 10:34:55
사진=이병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가만히 있는 사람을 왜 계속 끌어들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밝혔다. ‘정윤회 문건 논란’과 관련해 간접적으로 나온 박 회장의 입장이다. 한 의원은 박 회장의 친구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박 회장이 대통령선거 직전에도 ‘누나가 대통령으로 당선하면 나와 내 가족의 사적인 삶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며 고 “그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다”고 적었다.

이어 “(정윤회씨가) 박 회장과 대질신문을 하자고 한다. 전 청와대 비서관을 상대하기엔 성이 차지 않는 것인가. 적어도 대통령의 동생을 끌어들여야 자신의 급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 의원이 박 회장의 편에서 정윤회씨에게 강한 어조로 보낸 항의로 풀이된다.

한 의원은 “스스로 토사구팽을 당했다고 발언하는 것으로부터 알아봤다. 대통령으로 당선한 직후에 감사 전화를 받았다는 말을 할 때부터 알아봤다”며 “이런 하급의 발언도 속이 보이는 자기 과시가 아니냐. 정씨의 발언과 행동으로 많은 국민은 그에게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애정도 없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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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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