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5층짜리 상가건물 2∼3층에 위치한 빙수 전문 카페에서 불이 났다.
2층에서 시작한 불은 이날 오후 11시15분쯤 완전히 꺼졌으나 연기가 위층으로 계속 올라가 연기를 들이마신 손님 서모(24·여)씨 등 무려 3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크레인까지 동원, 주로 건물 4∼5층에 있던 손님들을 구조하고 대피시켰다. 대피 인원도 80여명에 달했다.
화재로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해 있는 일산 라페스타 일대가 한때 소란스러웠다. 불은 2층 카페 내부 182㎡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피해금액은 파악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온풍기 겸용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