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연예인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송가연 “연예인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기사승인 2014-12-15 18:07:55
사진=슈퍼액션 방송 화면촬영

‘로드걸’ 송가연(20)이 2연패 좌절의 심경을 밝혔다. 사토미 타카노(24·일본)의 ‘연예인’ 도발을 반박하지 못한 패배에 대해서는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가연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두 번째 경기를 했다. 부족해서 졌다. 많이 흥분했다. 이기기 위해 올라간 무대였다. 정신이 없었다”며 “그라운드에서 잡혔다. 지고 나서는 허탈함이 컸다”고 했다.

이어 “사토미가 나에게 연예인이라고 말한 부분을 이겨서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내가 부족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일본 선수를 응원할 정도였다. 그동안 보여졌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한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로드FC 020’ 여자 아톰급 매치에서 사토미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경기는 4분 만에 끝났다. 송가연은 타격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는 듯 했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약점을 드러냈다.

사토미는 지난 12일 입국하면서 “한국의 연예인에게 지지 않겠다”며 송가연을 도발했다. 방송 활동이 많은 송가연을 자극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송가연은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재기를 다짐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송가연은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를 하려고 했지만 정신이 없었다.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하고 심판이 내린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했다. 내가 흥분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정말 죄송하다”며 “많은 것을 배웠다.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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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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