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사진] “살았다”… 호주 시드니 인질극, 탈출의 순간

[현장사진] “살았다”… 호주 시드니 인질극, 탈출의 순간

기사승인 2014-12-15 21:55:55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한 카페에서 15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했다.

호주 국영방송 ABC 등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오전 9시45분쯤 시드니 금융·상업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초콜릿 카페로 침입, 손님과 종업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인질은 최소 15명, 최대 40여명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특히 인질 중에는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교민 여대생 배모(21)씨가 포함됐다. 배씨는 6시간 만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배씨를 포함 인질 5명은 억류 첫날 탈출에 성공했다.















총기를 소지한 이 괴한은 범행장소를 장악한 직후 인질 2명을 시켜 검은 바탕에 흰색의 아랍어로 쓰인 깃발을 카페 큰 유리창에 내보이도록 했다. 범인은 경찰과 협상에 나선 뒤 자신에게 IS 깃발을 건네줄 것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요구했다.

또 카페와 인근 금융 중심가에 모두 4개의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했다. 마틴플레이스 인근에는 시드니 주재 미국 총영사관과 호주연방준비은행, 맥쿼리그룹 등 주요 외국 공관과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햤다. 치안당국은 현장에 대테러 특공대를 출동시켰으나 억류된 사람들이 많아 구조작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AFP BBNews / News1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