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영화 ‘기술자들’에 등장하는 샤워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우빈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술자들’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샤워신 관련 질문이 나오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샤워신이 (뜬금없이) 나와서 그 신이 나온 이유를 모르겠더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극중 김우빈이 어떤 문제로 고민을 하면서 샤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짧으나마 김우빈의 완벽한 등근육이 카메라에 잡힌다.
김우빈은 “(김홍선 감독께 물어보니) 사실 상업적인 장면이라고 하시더라”며 “팬들을 위해 넣은 신이라고 말씀하시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했다”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그는 “(그런데) 촬영을 하다 보니 샤워신이 점점 밀렸다”며 “다른 고민을 하고 다른 상상을 할 시간에 운동을 하고 있어 스스로 ‘제일 중요한 걸 놓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잠깐 운동을 포기하기도 했다”며 “촬영 직전 30분 정도 운동을 한 뒤 그 장면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기술자들’은 뛰어난 두뇌를 가진 금고털이범 지혁(김우빈)을 중심으로 인력조달 전문가(고창석), 해커 종배(이현우)가 팀으로 모여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원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터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영화다. 김우빈, 이현우, 고창석, 김영철, 조윤희, 임주환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