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D-1, 이케아 국내에서 직구하기

[친절한 쿡기자] D-1, 이케아 국내에서 직구하기

기사승인 2014-12-17 17:31:55

이케아 광명점 오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5일에는 미디어데이, 16-17일에는 패밀리데이로 선공개 행사까지 진행했지요. 이케아 광명점이 국내 첫 매장인데다 세계 최대 규모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겁니다. 다만 규모도 규모지만 일반 대형 유통점과 쇼핑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이케아 매장 시스템을 알아둔다면 한결 손쉽게 쇼핑을 할 수 있답니다.

8600여개의 제품을 파는 이케아 광명점은 ‘없는 게 없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2층 매장으로 곧장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매장은 거실, 주방, 서재, 침실, 베란다, 어린이룸 순으로 ‘쇼룸’이 이어지며 레스토랑을 지나 생활용품을 품목별로 구분해 놓은 ‘홈퍼니싱 액세서리’ 공간 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아이들을 맡기고 편히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공간인 ‘스몰란드’는 쇼핑 시작지점에 위치하고 있지요. 다만 스몰란드는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축구장 8배 크기라는 매장을 둘러보고 다시 아이를 찾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65개의 쇼룸을 침실, 거실, 주방, 베란다, 서재 등등의 공간을 테마를 정해서 이케아의 제품들로 꾸며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 사는 원룸, 아버지의 서재, 아이 놀이공간으로 개조한 발코니 등등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과 컬러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전시해 놓은 겁니다. 쇼룸을 통째로 집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 제품을 충분히 만져본 후 매장 곳곳에 마련된 종이 줄자로 제품의 치수를 직접 잴 수 있지요.

한국 주거 평균 공간이 30평대지만 그보다 작은 20평대 공간에 쇼룸을 꾸며놓아 작은 공간이라도 훌륭한 인테리어를 선보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슈퍼 싱글 사이즈 침대, 가죽 쇼파 등 한국인들을 위한 제품이나 유아용 가구, 어린이용 놀이공간에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집니다.

논란이 됐던 제품의 가격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싼 건 싸고 비싼 것은 비쌉니다. 테이블만 하더라도 크기와 디자인, 쓰임이 다른 수십 가지가 갖춰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덩치가 크고 설치나 운반이 까다로운 가구의 경우 국내 다른 제품들과 가격 비교가 필수입니다. 집에서 이케아 카탈로그나 홈페이지를 미리 보고 구매리스트를 만들어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전시된 제품 형태를 갖추기 위해선 ‘나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배송 및 조립 유료 서비스가 있지만 서비스 가격이 제품 가격을 넘어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도 명심해야지요.

제품에는 빨강 태그나 노랑 태그가 붙어있습니다. 주로 소품류인 빨강 태그 제품은 직접 카트에 담으면 되고 덩치 큰 가구류에 붙은 노란 태그 제품은 제품과 위치 정보를 리스트에 메모한 후 1층 직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태그에 안내된 위치를 찾을 수 있다면 직접 가서 담으면 되죠.

매장 방문에 앞서 이케아 홈페이지에 가입을 해서 ‘이케아 패밀리’가 되면 계산할 때 10~15%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카달로그나 홈퍼니싱 잡지인 라이브 매거진도 받아 볼 수 있고 매장 내에서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지요.

이케아 광명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을 합니다. 광명 KTX역에서 차량으로 5분, 도보로 15-20분 정도 걸립니다. 7호선 철산역에서는 버스로 30분정도 소요되지요. 인근 도로가 왕복 6차선이지만 코스트코와 롯데아울렛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의 경우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매보다 가볍게 구경할 생각이라면 대중교통을 더 권하고 싶네요.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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