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ON] '땅콩 리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미담 전문 '뭉클'...""이 분 아니었으면 엄청 울었을 것"""

"[쿠키 ON] '땅콩 리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미담 전문 '뭉클'...""이 분 아니었으면 엄청 울었을 것"""

기사승인 2014-12-23 15:32:55

'땅콩 리턴'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한 승객의 미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다음 아고라에
'땅콩 사무장님과의 인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요.
평범한 주부이자 아기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과거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과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얼마전 '땅콩 사건'이 화제가 된다고 해서 오랜만에 한국 뉴스를 검색했다.
그러던 중 사무장님 사진을 보게 됐는데
'아, 이분이구나' 싶었다""며 운을 뗐는데요.

"현재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고 이제 막 두 돌 된 아들이 있다.
지난해 말에 막 돌이 지난 아들과 단 둘이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인천에 직항이 없어 새벽 3시에 아기를 깨워 멜버른에서 시드니를 경유해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나가는 여정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기가 막 걷기 시작한 장거리 비행은 정말 끔찍했다.
더구나 초성수기에 비행기는 만석이고
아기가 자꾸 돌아다니려고 해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을 만나게 된 사연을 풀어놨는데요.
"그 때 조금 직책이 있어 보이는 분이 다가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 아기를 계속 안고 돌아다니며
비행 내내 아기와 나를 챙겨줬다""

"내가 아기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할까 걱정하며 아기를 봐주고,
본인 쉴 시간 없이 지속적으로 돌봐줬다.
이 분 아니었으면 난 정말 엄청 울었을 것""이라며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글쓴이는 ""한국으로 들어간 후 대한항공에 칭찬 메일을 보낸다는 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잊고 말았는데
알고보니 그 분이 바로 땅콩사건 박창진 사무장이었다""며
""감사했는데 인사가 늦었다.
왜 이렇게 좋으신 분들께 이런 안 좋은 일이 생겼는지
내가 마음이 다 아프고 너무나 속상하다.
박창진 사무장님 마음 고생 너무 심하실 것 같다.
힘내셔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되길 멀리서 기도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국토교통부에서 조사받을 때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모 상무가 19분간 옆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박 사무장의 진술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며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땅콩 사무장님과의 인연'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에 사는 평범한 주부이자 아기엄마입니다.
얼마 전 땅콩사건이라고 화제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에
오랜만에 한국 뉴스를 검색해봤어요.
그러던 중 사무장님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보는 순간 아...이분! 싶더라구요.
성함은 같이 나오질 않아서 확신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뉴스를 보면서 성함까지 알게 되고 아 제가 생각한 그분이 맞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호주 멜번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고 이제 막 두 돌이 되는 아들이 있습니다.
작년 말에 막 돌지 지난 아들과 단둘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멜번에서 인천은 직항이 없는지라 새벽 3시에 아가를 깨워서 출발해서 멜번에서 시드니로 이동 후
시드니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나가는 여정이었어요.
아가랑 여행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막 걷기 시작한 아이와 장거리 비행은 정말 끔찍해요.
더구나 초성수기에 비행기는 만석이고 낮비행기라서 애기를 재우기도 힘들고
아가는 자꾸 돌아다니려고만 하고...ㅠㅠ 너무 힘들었답니다.
다행이 담당 승무원 분이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또 한 분... 조금 직책이 있으셔 보였는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희 아가를 계속 안아서 돌아다니며 구경시켜 주시고
정말 비행 내내 저와 아기를 챙겨주셨어요.
아가와 제 식사도 정말 잘 챙겨주시고
제가 아기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할까 걱정하며 애기를 또 봐주시고...ㅠㅠ
정말 본인 쉬실 시간도 없이 지속적으로 절 도와주시고 아가를 봐주셨답니다.
이 분이 아니었으면 저 정말 엄청 울었을 거예요.
한국으로 들어간 후 대한항공 측에 칭찬메일을 보낸다 보낸다 하면서 미루다 잊고 말았는데....
그 분이 바로 땅콩사무장 박창진 사무장님이셨네요.
더불어 담당 승무원이셨던 이영현 승무원님도... 두 분 너무 감사했는데 제가 인사가 늦었습니다. ㅠㅠ

왜 이런 좋으신 분께 이리도 안 좋은 일이 생겼는지 제가 마음이 다 아프고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사무장님 마음고생이 너무 심하실 것 같아요. 힘내셔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길 멀리서 기도합니다.



쿠키뉴스 콘텐츠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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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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