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기술자들’vs‘상의원’ 성탄절 맞대결… 첫 날 승자는

[박스오피스] ‘기술자들’vs‘상의원’ 성탄절 맞대결… 첫 날 승자는

기사승인 2014-12-25 14:09:55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동시에 개봉해 첫 성적표를 받아든 두 영화 ‘기술자들’과 ‘상의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술자들’은 개봉 첫 날 27만4413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3만8300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 23.9%로 박스오피스 2위 차지하며 1위 ‘국제시장’(29.6%)을 바짝 뒤쫓았다.

‘상의원’은 첫 날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당초 한국영화 삼파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시장’ ‘기술자들’과의 대결에서 한발 뒤처진 모습이다. ‘상의원’은 이날 10만8583명이 관람해 누적관객 12만7217명(매출액 점유율 9.6%)을 들였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5위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13.2%) ‘호빗: 다섯 군대 전투’(14.3%)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속단하긴 이르다. 다른 장점과 매력을 가진 두 영화이기 때문이다. 내용과 장르에서부터 차별화된다. ‘기술자들’은 시원한 액션이 인상적인 범죄액션 영화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배경에 재밌는 상상력을 더한 퓨전사극이다.

‘기술자들’은 명석한 두뇌를 가진 금고털이 지혁(김우빈)이 인력조달 능력자 구인(고창석)과 최고 해커 종배(이현우)와 팀을 이뤄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원을 훔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 ‘상의원’은 왕실 의복을 만드는 일을 총괄하는 어침장 조돌석(한석규)이 궐 밖에서 옷 잘 짓기로 소문난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를 만난 뒤 겪는 감정변화에 초점을 맞춰 스토리가 전개된다.

예상 관객층도 약간 다르다. 김우빈, 이현우, 임주환 등이 출연하는 ‘기술자들’은 10~30대 여성들에게 집중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의원’은 한석규, 고수 등 베테랑과 박신혜, 유연석 등 젊은 피들이 함께 해 다양한 관객들의 고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