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1위 달리던 ‘국제시장’… ‘기술자들’에 발목 잡히나

[박스오피스] 1위 달리던 ‘국제시장’… ‘기술자들’에 발목 잡히나

기사승인 2014-12-25 14:58:55

24일 개봉한 영화 ‘기술자들’이 지난 일주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국제시장’을 턱밑에서 위협하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술자들’은 개봉 첫 날 27만4413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3만8300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 23.9%로 박스오피스 2위 차지하며 1위 ‘국제시장’(29.6%)을 바짝 뒤쫓았다.

‘국제시장’은 이날 33만5529명을 추가해 누적관객 231만2929명을 모았다. ‘기술자들’과의 일일관객수 차이는 6만명 정도다. 점유율 차이는 5.7%포인트다. ‘국제시장’ 개봉 당시 성적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개봉일이었던 지난 17일 ‘국제시장’은 18만4758명을 들여 누적관객수 21만7806명으로 출발했다. ‘기술자들’ 첫 날 성적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기록이다.

두 영화는 3·4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13.2%) ‘호빗: 다섯 군대 전투’(14.3%)와는 10%포인트가 넘는 큰 격차가 난다. ‘기술자들’과 같은 날 개봉한 ‘상의원’(9.6%)은 5위로 조용한 출발을 했다. 이날 1000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터스텔라’(1.4%)는 이미 화력을 잃었다. 연말 박스오피스는 ‘국제시장’ ‘기술자들’ 양자대결로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기술자들’은 명석한 두뇌를 가진 금고털이 지혁(김우빈)이 인력조달 능력자 구인(고창석)과 최고 해커 종배(이현우)와 팀을 이뤄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원을 훔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 ‘국제시장’은 6·25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가장이 된 덕수(황정민)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평생을 바쳐 헌신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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