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5)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직’에 성공할까. 이상화가 소속팀 서울시청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시장으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이상화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화는 서울시청과 만료한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새 소속팀을 물색하고 있다. 여러 스피드스케이팅팀의 제안을 받고 계약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화는 한국체대를 졸업한 2011년 서울시청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4년간 서울시청 소속으로 빙상의 트랙을 질주했다. 지난 시즌 네 번의 여자 500m 세계기록 경신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서울시청에서 이룬 성과였다. 올 시즌의 경우 네 번의 월드컵에서 여섯 차례 우승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3년여 앞두고 ‘이직’을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이상화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팀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겠다”며 “내년 초에는 소속팀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