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대악 최다 신고 종목은?… “그럴 줄 알았다니까”

스포츠 4대악 최다 신고 종목은?… “그럴 줄 알았다니까”

기사승인 2014-12-29 16:30:55
쿠키뉴스 DB 그래픽

국기 태권도와 인기종목인 축구·야구가 체육계 적폐의 온상으로 지목됐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와 합동수사단은 지난 10개월간 269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118건의 조사를 마쳤다. 문체부는 조직 사유화, 승부조작, 성폭력, 입시비리를 스포츠 4대악으로 규정하고 지난 2월부터 신고를 받아 조사했다.

269건의 신고 가운데 태권도는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태권도는 지난해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한 학부모의 자살 사건 등 논란이 많은 종목이다. 축구는 25건, 야구는 24건으로 태권도의 뒤를 이었다. 모두 프로스포츠에서 시장이 큰 종목들이다. 복싱은 18건, 빙상은 16건, 펜싱은 13건, 궁도 12건, 씨름 12건, 승마 10건으로 두 자릿수의 신고가 있었다.

유형별로는 조직 사유화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단체나 단체장이 종목을 좌지우지한 경우로 볼 수 있다. 횡령을 포함한 기타 유형은 104건이었다. 승부조작은 32건, 폭력·성폭력은 15건, 입시비리는 5건이었다.

인터넷에서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NS에는 “올림픽 금메달의 효자종목이나 인기 프로스포츠에서 적폐가 있다는 추측이 증명됐다”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룰을 지키지 않는다면 관중으로서 성원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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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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