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이기주의로 국민 건강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한편 “앞으로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6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12월 28일 경제단체 부단체장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여하는 규제기요틴 ‘민관 합동 회의’를 개최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를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각종 대국민 설문조사의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국민 대부분이 찬성하고 바라는 바이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매년 반복해 문제 해결이 촉구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3년 12월 26일 헌법재판소가 ‘의료인인 한의사에게 그 의료기기 사용 권한이 부여되는 방향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결정하는 등 입법부?사법부?행정부 전반도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허용이 전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협회가 의료인의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는 게 한의계의 주장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서울시한의사회 회원 일동은 국민 건강을 위해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해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만족하는 신의료 영역의 개척을 위한 선두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울시한의사회는 “양의사협회는 자신들의 밥 그릇을 지키기 위해 ‘문명의 이기(利器)는 오직 자신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과잉 진료나 리베이트를 진행할 수 있을까’라는 이기적인 발상을 그만 두고 국민 건강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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