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4살 때 안경 쓴 아들, 시력 미리 눈치 못 채 미안해”

윤종신 “4살 때 안경 쓴 아들, 시력 미리 눈치 못 채 미안해”

기사승인 2015-01-12 11:13:55

가수 윤종신(45)이 아들 라익군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은 개그맨 박휘순이 출연해 ‘공포의 심리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종신은 “라익이의 시력이 마이너스”라며 “안경을 쓰기 전까지 아빠 엄마가 늘 두겹으로 겹쳐 보였는데 우린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여덟 살인데 일어나면 안경부터 본능적으로 찾는다. 안경 쓸 때는 능숙한 어른의 손길이다. 마음이 너무 짠했던 게 첫 시력검사를 하고 안경을 썼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앞에 뚜렷하게 펼쳐진 세상에 숨을 몰아쉬더니 신이 났더라. 비둘기를 쫓던 모습이 생각난다. 조금 더 빨리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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