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112 전화로 ‘어떤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폭파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경기 용인 수지에 거주하는 김모(21)씨로 인터넷을 하던 중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이라는 게시글이 떠도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 등 100여명이 즉각 투입돼 박 대통령 자택 주변을 수색했지만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글은 오후 2시 30분경 삭제됐다. 경찰은 해당 글들이 허위 게시글인 것으로 보고 계정 추적 등을 통해 최초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