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근 “故 김자옥, 마지막 순간 눈물 흘려” 회상

오승근 “故 김자옥, 마지막 순간 눈물 흘려” 회상

기사승인 2015-01-27 15:36: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가수 오승근(63)이 고(故) 김자옥을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그대가 꽃’에서는 오승근과 고 김자옥의 러브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오승근은 “아내가 드레스를 입은 며느리의 사진을 찍어 보여 달라고 했는데 그 날이 최악의 고비였다”며 “결국 아내는 며느리의 사진을 보지 못한 채 중환자실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오승근은 마지막 순간을 맞은 고 김자옥에게 “여보 걱정하지 마. 내가 아들 장가보내고 모든 건 내가 알아서 하겠다. 편안히 가라”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 말이 들리면 눈을 깜빡거리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눈을 깜빡거리더니 눈물을 흘렸다. 그것이 아내의 마지막 눈물이었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 김자옥은 지난해 11월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다.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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