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박근혜 효과?… 천만 영화 ‘국제시장’ 다시 1위 역주행

[박스오피스] 박근혜 효과?… 천만 영화 ‘국제시장’ 다시 1위 역주행

기사승인 2015-01-30 09:58:55
영화 ‘국제시장’ 주연인 황정민씨(오른쪽)가 28일 서울 용산구의 한 극장에서 국제시장 관람에 앞서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자 박근혜 대통령과 윤제균 감독(가운데)이 웃으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 44일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은 전날 하루 관객 8만985명(매출액 점유율 21.4%)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역주행을 선보였다.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229만9049명이다. ‘왕의 남자’(1230만2831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9542명) 기록을 이날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경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뒤엔 관객수가 크게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로 ‘국제시장’은 ‘강남 1970’ ‘빅 히어로’ ‘내 심장을 쏴라’ 등 신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다소 순위가 떨어지는 듯 했다. 영화는 평일 10만명 내외, 주말 20만명대 관객을 유지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켰으나 ‘강남 1970’에 선두를 내줬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관람한 뒤 상황은 급반전됐다. 박 대통령이 관람이 영화 재주목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영화 관계자들 및 파독광부·간호사, 이산가족, 20~70대 일반인 등과 함께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관람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한 박 대통령은 “좋은 문화콘텐츠는 사회 통합에도 도움을 주고 기여한다는 걸 실감했다”는 관람평을 남겼다.

2위 ‘강남1970’은 일일 관객 7만5604명(누적 136만5621명), 3위 ‘빅 히어로’ 6만8141명(누적 112만8210명)을 기록했다. 뒤이어 ‘내 심장을 쏴라’(일일 4만556명·누적 10만4934명) ‘오늘의 연애’(일일 2만4152명·누적 168만5330명) ‘워터 디바이너’(일일 1만4894명·누적 4만12명)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일일 1만3420명·누적 97만4629명) 등이 올랐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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