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쌀롱’ 장동민, 박지윤 아나운서 시절 회상 “얼굴에 독기 가득”

‘속사정쌀롱’ 장동민, 박지윤 아나운서 시절 회상 “얼굴에 독기 가득”

기사승인 2015-02-08 15:33:56
JTBC 제공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박지윤의 프리랜서 선언을 미리 예감했다고 털어놨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쌀롱’에 출연 중인 장동민은 최근 녹화에서 “신입 아나운서 시절, 버티고 기다리던 박지윤을 보며 그녀가 성공할 것을 이미 느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신인 아나운서였던 박지윤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던 적이 있다. 당시 박지윤의 얼굴에 그늘이 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박지윤은 “장동민과 나는 같은 시기에 공채로 뽑혔는데 당시 장동민은 인기 개그맨이었고 나는 인지도 없는 신인 아나운서였다. 그래서 장동민이 녹음이 가능한 시간에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새벽 3시에 출근해 뉴스를 진행하고, 오후 3시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내가 나오는 라디오를 들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더라. 알고 보니 원양어선을 타거나 해외에서 일하는 국민들을 위한 단파방송이었다. 출연료도 굉장히 적었다. 한국에서는 못 듣는데 내가 이 돈 받고 출연해야겠냐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난 만원도 못 받는다’는 당시 박지윤의 한마디에 계속 출연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장동민은 이어 “그때 박지윤의 프리선언을 예상했느냐”고 묻는 윤종신에 “얼굴에 독기가 대단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과 박지윤의 과거 일화가 공개된 ‘속사정 쌀롱’은 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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