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中 춘절 맞아 중국어 리플릿·스토리북 배포

문체부, 中 춘절 맞아 중국어 리플릿·스토리북 배포

기사승인 2015-02-09 16:42:56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중국어 리플릿과 이야기소책자(스토리북)을 11일 배포한다.

중국 관광객 및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을 대상으로 배포되는 리플릿과 스토리북은 중국 관광객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올해 중국 춘절(春節) 연휴기간(2월18일~24일) 동안 한국을 방문할 중국 관광객 수가 작년 대비 약 30% 증가한 12만6000여 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제작된 리플릿과 ‘스토리북’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관광수용태세를 높이기 위한 환대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문체부와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청계천 등지에서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현장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일부 무자격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잘못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복궁에서 ‘한글은 세종대왕이 궁궐의 창살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거나, 창덕궁에서 ‘명성황후는 이곳에서 시해됐다. 그의 얼굴은 한국 지폐 오만 원권을 꺼내보면 볼 수 있다’고 엉터리 해설을 하는 방식이다.

또한, 궁궐 내에서 중국 관광객의 흡연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 관람예절에서 벗어난 행동들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문체부는 이번 춘절 연휴를 계기로 기본적인 문화·역사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올바른 관람예절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휴대하기 편한 리플릿 형식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이와 함께 경복궁, 창덕궁, 수원화성 등 중국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관광지 7곳을 선정해, 관광통역안내사들이 이들 관광지를 재미있고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의 소책자인 ‘스토리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스토리북’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실제 해설을 활용해 전문 역사 작가가 원고를 작성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한글과 중국어(간체자)를 병기하여 관광통역안내사들이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구성돼TEk.

리플릿은 11일부터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중국전담여행사의 관광통역안내사 및 중국 관광객에게 배포되며, 춘절 연휴를 앞둔 16일에는 경복궁에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리플릿 배포 행사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책자 ‘스토리북’은 13일부터 중국전담여행사, 관광통역안내사협회 등을 통해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에게 배포되며, 관광공사 애플리케이션 ‘케이북스(K-Books)’에는 다음달 초에 등재된다.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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