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김명민과 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이 설 연휴를 앞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조선명탐정2’은 지난 13∼15일 전국 811개 상영관에서 관객 72만9609명(매출액 점유율 32.5%)을 모아 누적관객수 96만1542명을 기록했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후속작인 영화는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괴 유통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을 그렸다.
같은 날 개봉한 콜린 퍼스 주연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전국 706개 상영관에서 54만7387명(25.5%·누적관객수 71만3546명)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다. ‘킹스맨’은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
‘조선명탐정2’ ‘킹스맨’이 개봉하기 6일 전 개봉해 1위를 유지했던 ‘쎄시봉’은 3위로 떨어졌다.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전국 522개 상영관에서 21만6680명(9.7%)을 모으는데 그쳐 전주보다 두 계단 내려 앉았다. 개봉 11일째 누적관객수는 불과 109만1768명으로 집계됐다.
애니메이션은 힐링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14만1291명·4위)를 비롯해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13만9638명·5위),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8만8716명·7위), ‘명탐정 코난: 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6만9886명·8위) 등 4편이 10위권에 들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전국 418개 상영관에서 12만883명(5.3%·누적관객수 1335만234명)을 추가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타지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은 주말새 4만8006명(2.2%)을 동원해 9위, 이민호·김래원 주연의 ‘강남 1970’은 2만9857명(1.4%)을 추가해 10위에 올랐다. kwonny@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