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치료제인 심비코트가 국내에 출시된지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심비코트의 임상적 효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치료제 심비코트의 출시 15주년을 맞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천식·COPD 흡입제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심비코트의 임상적 효용을 재조명했다.
심비코트는 부데소니드(ICS)와 포르모테롤(LABA) 성분으로 구성된 흡입형 복합제로, 2014년 국제천식기구(GINA)가 지정한 천식치료 가이드라인에 별도의 증상완화제 없이 중증 천식을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로 추천된 DPI흡입치료제다. 이 제제는 현재 GSK의 세레타이드와 함께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널리 쓰이고 있는 약물이다.
지난 2000년 천식 치료제로 출시된 심비코트는 이후 2003년에 COPD 적응증이 추가됐다. 심비코트는 다양하고 장기적인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별도의 스마트(SMART) 요법을 제시함으로써 천식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마트 용법은 별도의 속효성베타2항진제(SABA) 없이 하나의 흡입기로 유지치료와 증상완화가 하나로 가능한 천식 치료법이다. 현재 국제천식가이드라인(GINA)에서 3단계부터 5단계까지 증상완화가 가능한 유일한 DPI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윤호주 한양대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심비코트 SMART와 같은 단일 디바이스 치료법이 두 개 이상의 디바이스 사용에 비해 편할 뿐 아니라 흡입제 천식 조절 및 악화 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며 “낮은 흡입제 처방률 개선 및 더 나은 치료를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비코트는 대규모 글로벌 실생활 연구인 PATHOS 연구를 통해 폐렴발생률이 더 낮다는 결과를 얻었다. PATHOS 연구에 따르면 심비코트는 플루티카손·살메테롤군 대비 73% 더 낮은 폐렴발생률과도 연관 있었다 .
심재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COPD 치료제 선택에 있어 폐렴 발생 위험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심 교수는 “COPD 치료제 선택 시 증상 완화 외에도 폐렴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이는 환자의 삶의 질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호흡기질환 치료제 심비코트의 새로운 디바이스인 ‘레피헬러‘(Rapihaler)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