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 “SNS 여성혐오 경향 꼬집고 싶었다”

‘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 “SNS 여성혐오 경향 꼬집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5-02-27 18:03: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홍석재 감독이 영화 ‘소셜포비아’에 담고자한 SNS 문화 단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소셜포비아’ 기자간담회에서 홍석재 감독은 “영화 첫 도입부가 군대문제로 시작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석재 감독의 첫 장편영화 ‘소셜포비아’는 인터넷상에서 마녀사냥 당한 네티즌 ‘레나’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이다. 극중 이 네티즌은 탈영해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뒤 자살한 한 군인을 향해 악플은 남겨 거센 비난을 산다.

홍석재 감독은 “인터넷을 보면 남녀 성별간 대립이 심한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며 “거기서 비쳐지는 여성혐오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여성혐오가 아니더라도 쉽게 쏠리는 성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론이) 쏠리는 순간 가장 약하거나 혹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타겟팅해서 달려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 부분을 영화에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셜포비아’는 독립영화계 기대주로 꼽히는 변요한과 이주승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극중 평범한 경찰지망생인 두 사람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터넷 마녀사냥에 합류했다 사건 깊숙이까지 휘말리게 된다. 영화는 다음 달 12일 개봉한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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