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감독이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KBS1 ‘불멸의 이순신’을 전술 구상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닛폰은 2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오쿠보 히로모토(48) 감독이 ‘한류 드라마가 전술 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류 드라마를 좋아하는 오쿠보 감독은 한국에서 2004년 방송됐던 사극 ‘불멸의 이순신’ DVD를 가져와 스프링캠프 기간 즐겨보고 있다. 오쿠보 감독은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그린 이 드라마가 “전투 방법 등 야구 전략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는 “최고의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작전을 세우는 지 등을 아는 것은 야구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요즘 이순신 장군에게 푹 빠진 배경을 설명했다.
스포츠닛폰은 이순신 장군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조류를 이용해 일본 수군을 격파한 역사적 사실을 거론하면서 지난해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문 뒤 올 시즌 반격을 준비하는 라쿠텐의 상황이 이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