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통증치료제 임상 2상 효능 우수 확인

바이로메드, 통증치료제 임상 2상 효능 우수 확인

기사승인 2015-03-06 15:19: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바이로메드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노스웨스턴 병원 등 미국 13개 병원과 한국 4개 병원에서 위약대조군 대비 VM20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 2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6일 밝혔다.

VM202-DPN의 임상시험을 실시한 미국 노스웨스턴 병원의 보도에 따르면 VM202 16mg을 투약 받은 환자들에서 3개월째에 유의미하게 통증이 감소됐고, 그 효과가 9개월까지 유지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당뇨병 환자들의 20~25%는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경미한 스침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적절한 치료제가 없다. 현재 사용되는 약물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진통제인데 이것들은 상당한 부작용이 있다.

VM202-DPN 임상시험 2상의 책임자인 노스웨스턴 병원의 존 케슬러(Dr. John Kessler) 교수는 ""VM202를 투약 받은 환자에서 부작용이 없었고, 통증을 50%이상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통증 뿐만 아니라 매우 미세한 감각기능도 개선이 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기능적인 부분이 개선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로는 ‘리리카’나 ‘뉴론틴’을 복용하지 않은 피험자(전체의 58%)들의 경우 VM202의 통증감소 효과와 반응율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DPN 환자들에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 약물로는 신경전달 신호의 차단을 통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리리카’나 ‘뉴론틴’과 같은 진통제와 항우울제인 ‘심발타’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리리카’는 전세계 약 5조원(2013년)의 매출액 중 50% 이상이 DPN 치료제로 처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은 12~24시간 동안만 효과가 나타나는 진통제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 사례도 많아 DPN 환자의 60~70%는 이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다.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해 혈관 및 감각신경이 손상돼 환자들이 칼로 찌르거나 전기적 충격이 오는 것 같은 극도의 통증을 느끼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전세계 3억 8700만명, 미국 2578만명, 국내 320만명)의 5~20%에서 나타나는 당뇨병의 주요한 합병증이다. 이들 환자들에게 VM202를 근육 주사하면 체내에 들어간 VM202가 혈관 생성과 및 신경영양인자로 작용하는 HGF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이는 미세혈관을 생성하고 신경세포를 재생시켜 질환을 치료하도록 한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교수는 ""VM202는 2회 주사만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의 통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9개월간 유지되고 부작용도 거의 없어 매우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약물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분야에서는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로서 DPN 시장을 재편성 할 수 있는 파괴력이 있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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