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방세동 환자에서 디곡신 사용의 위험성이 재차 제시됐다. 이번에는 경구용 항응고제인 리바록사반의 주요인거인 ROCKET-AF 회귀분석 연구에서 사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란셋(Lancet) 2015년 3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ROCKET-AF 회귀분석 연구에서는 베이스라인 및 연구기간 동안 디곡신 복용여부에 따라 환자를 구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혈관 사망, 급성 사망 위험도를 평가했다. 대상자들은 45개 국가에서 심부전 여부에 상관없이 중등도~고도 뇌졸중 위험도를 동반한 이들이었다.
총 1만 4171명 중 베이스라인에서 5239명이 디곡신을 복용하고 있었다. 디곡신 복용률은 여성에서 더 높았고(42% vs 38%) 심부전 병력이 있는 환자(73% vs 56%), 지속성 심방세동(88% vs 77%) 환자에서 더 높았다.
관련 인자들을 보정했을 때 디곡신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17% 높였고 혈관성 사망 위험도 역시 19%, 급성 사망 위험도는 36%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주요저자인 미국 듀크의대의료원 Manesh R. Patel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도 심방세동 환자에서 디곡신 사용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혈관 사망, 급성 사망 위험도를 유의하게 높였다""며 디곡신이 독립적으로 사망위험도를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번 연구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심부전 병력 여부에 상관없이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곡신 무작위 임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심방세동 환자에서 디곡신의 사망위험도 증가는 최근 일관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2013년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 결과는 물론 지난해 발표된 12만2465명을 추적관찰한 TREAT-AF 연구(JACC 2014;64:660)에서도 디곡신의 사망위험도 증가가 제시된 바 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