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김성민 측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죄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창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성민이 2014년 11월쯤 인터넷을 통해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로 체포됐다”며 “현재 김성민은 성남 수정경찰서에서 성실히 수사에 응하고 있으며 혐의를 모두 인정, 자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민 측은 “4년 전 법정에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깊이 다짐하고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이번에 다시 잘못을 저지르게 됐다”며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성민은 이번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인정하고 자신의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자신을 선처하여 기회를 줬음에도 다시 잘못을 저지른 자신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 측은 또 “현재 매수 사실 외 투약 사실에 관하여는 금일 오후부터 수사를 시작해 이에 대해선 추후 사실이 확인 되는 대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는 “김성민이 지난해 11월 퀵서비스를 이용해 필로폰을 전달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며 “김성민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향후 국과수 감정을 통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환상의 커플’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김성민은 2010년 필로폰 매수 및 투약 혐의로 구속된 뒤 항소심 끝에 2011년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 기간을 갖다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2012)로 복귀해 활동해왔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