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임권택 감독 “젊은 여자에게 빠지는 사내… 흔한 일”

‘화장’ 임권택 감독 “젊은 여자에게 빠지는 사내… 흔한 일”

기사승인 2015-03-17 18:03:58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임권택 감독이 영화 ‘화장’에 담고자 한 메시지를 간략히 소개했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화장’ 기자간담회에서 임권택 감독은 “(영화 내용은) 우리가 살면서 흔하지만 흔하지 않을 수 있는 일”이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임권택 감독은 “죽음을 앞둔 부인을 병간호 하면서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게 아니냐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또 도저히 의지로는 끊기 어려운, 여자에 대한 매력 때문에 수시로 정신적 유혹이 빠져드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임권택 감독은 “사내로서의 이런 욕구가 (누구나) 안으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끄러워 드러내지 못하는 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을 영화에 드러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자에게 끌리는 유혹이나 소유욕이 마음 안에선 수시로 요동치지만 그걸 드러내기에는 너무 부끄럽고 힘들다는 걸 영화로 사실감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화장’은 죽음을 앞둔 아내(김호정)과 젊고 예쁜 회사 부하직원(김규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안성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음달 9일 개봉.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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