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10명 중 8명, 혈당측정 안해

당뇨 환자 10명 중 8명, 혈당측정 안해

기사승인 2015-03-18 17:30:56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당뇨 환자 10명 중 8명은 하루 1회도 혈당측정을 안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자가혈당측정기 컨투어 플러스가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 및 경기지역 내과 병원 4곳에서 당뇨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자가혈당측정 실태와 당뇨 관리에 대한 실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더니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다수의 설문 응답자가 당뇨를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은 하고 있으나, 혈당 관리를 위한 중요한 실천방법 중 하나인 정기적인 자가혈당측정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인식하지 않으며, 실제 생활에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8명 이상은 ‘당뇨는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6% 이상이 당뇨를 심각한 질환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합병증(58.7%), 평생 관리의 필요성(31.5%), 완치의 어려움(9.8%)을 꼽았다.

실제 201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는 사망률 23%를 기록하여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하는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뇨는 일상 생활에서 자가혈당측정을 비롯한 자가관리를 통해 혈당관리를 꾸준히 하면 당뇨 합병증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환자 10명 중 8명, 하루 1회도 혈당측정 안 해= 혈당 측정을 하루에 몇 번 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은 하루에 한 번도 혈당을 측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가혈당측정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환자도 약 40%에 달했다.

서울 세실내과 홍관수 원장은 ""대부분의 당뇨 환자가 병원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고 있어 일상 생활에서의 자가혈당관리에 소홀하기 쉽다”며 “매일 혈당을 체크함으로써 자신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가혈당측정은 병원 치료나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환자들은 당뇨 관리를 위한 실천 방법으로는 약 복용(29.2%), 식이조절(20.2%), 운동(18.1%), 정기적인 병원 방문(17.3%)이라고 답했다. 반면,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혈당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9%, 일상생활에서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한 당뇨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1명꼴에 그쳐, 자가혈당측정을 통한 혈당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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