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포커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탈모’에 관한 오해와 진실!...""두피를 두드리면 머리카락이 난다?"""

"[닥터포커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탈모’에 관한 오해와 진실!...""두피를 두드리면 머리카락이 난다?"""

기사승인 2015-03-28 08:00: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나이든 남성들의 고민거리로 여겨졌던 탈모. 최근 탈모인 수가 1000만 명이 넘어서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탈모도 늘고 있는데요. 연령대 또한 낮아지고 있어, 탈모는 이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찾아오는 일상적인 고민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탈모는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하기 때문에 여성이거나 젊을수록 탈모에 대한 고민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많은 탈모 환자들이 발모에 효과가 있다는 민간 속설이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식품에 현혹되곤 합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은 치료는커녕 오히려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고, 더욱이 탈모는 저절로 치료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진다고 합니다. 탈모를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방법, 외과 전문의 이경구 원장(오라클 피부과)과 함께 ‘탈모에 과한 오해와 진실’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1. 블랙 푸드는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다? △

검은 콩, 검은 깨 등 블랙 푸드에는 이소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함유돼 있어 탈모 억제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 콩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대머리를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 가지 식품만 먹게 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왕소금으로 문지르면 발모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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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성들 사이에서 피부와 다이어트에 좋다는 '왕소금 마사지'가 유행했는데요. 왕소금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이 모발에 좋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왕소금을 직접 두피에 문지른다고 해서 미네랄이 모발에 흡수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입자가 거칠고 날카로운 왕소금으로 두피에 문지르면 상처가 생길 수 있고 모세혈관을 손상시킴으로써 발모가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3. 두피를 두드리면 머리카락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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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리면 그 자극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세혈관이 상처를 입거나 파괴돼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 되레 탈모를 촉진시킬 수도 있는데요. 게다가 두피를 자꾸 두드리면 충격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두피가 점점 두꺼워집니다. 두피가 두꺼워지면 솜털이 잘 나지 않고 피부 호흡도 어려워져 간신히 난 솜털조차 자라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매일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 X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보통 하루에 60~70개 빠지는 것은 정상인데요. 오히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가 더러워지고 기름이 많이 생겨 탈모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한 번 정도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탈모 샴푸의 경우, 두피의 먼지나 오염 물질을 씻겨내는 제품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닙니다. 특히 탈모는 두피의 문제가 아닌 두피 속의 모낭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에 샴푸로 탈모를 치료할 수 없습니다.


5. 모발이식을 하면 머리카락이 더욱 많이 빠진다? X

탈모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두피 관리가 도움이 되지만 탈모가 많이 진행되면 모발 이식 외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데요. 모발 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채취해 이식하는 치료법인 만큼 이식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머리카락이 빠진 후 다시 모발이 자라기 시작해 정상적인 모발처럼 자라게 됩니다. 모발 이식 과정에서 주변 모낭이 손상을 입거나 부기 등에 의해 탈모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어차피 빠지게 될 머리카락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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