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예맨 공습의 여파로 두바이유가 2달러 넘게 급등해 배럴당 56.3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이란 핵협상 타결 전망이 나오며 이날 2달러 넘게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2.38달러 올라 배럴당 56.37달러에 거래됐다고 28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18일 59.32달러까지 올랐다가 이달 18일 51.24달러까지 내렸다. 이후 배럴당 52∼53달러선에서 등락하다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해 배럴당 70달러선 위로 올랐다.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2.24달러 급등해 배럴당 71.53달러를 나타냈다. 경유는 1.78달러 올라 배럴당 71.62달러, 등유는 1.52달러 올라 70.93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하루 시차를 두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따라가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56달러 내려 배럴당 48.87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78달러 내려 배럴당 56.4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예멘 공습으로 원유 주요 수송로인 홍해 입구가 위협받을 가능성에 WTI·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했었다.

한편 국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19일부터 계속 하락해 ℓ당 1511.5원을 나타내고 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