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스물’ 제대로 터졌다… 점유율 ‘50%’ 극장가 점령

[박스오피스] ‘스물’ 제대로 터졌다… 점유율 ‘50%’ 극장가 점령

기사승인 2015-03-30 09:58:55
사진=영화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김우빈·강하늘·이준호 주연의 영화 ‘스물’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물’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7∼29일 전국 925개 상영관에서 관객 85만2980명(매출액 점유율 48.3%)을 동원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수는 113만6869명을 기록했다.

‘스물’은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 치호(김우빈)·동우(이준호)·경재(강하늘)의 좌충우돌 우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과속 스캔들’(2008) ‘써니’(2011) 등을 각색한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재치 있는 대사와 연출에 배우들의 연기 호흡까지 더해져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인기를 끌던 음악 영화 ‘위플래쉬’는 ‘스물’의 기세에 밀린 기색이지만 관객 25만2683명(14.9%·누적관객수 123만8413명)을 모으며 조용히 흥행세를 이어갔다.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관객 21만3743명(12.9%·569만9224명)을 추가했다. 청소년관람불가 외화라는 한계를 딛고 누적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인서전트’는 개봉 첫 주말 14만7325명(8.4%)을 모았고, 디즈니의 실사 영화 ‘신데렐라’와 리암 니슨 주연의 ‘런 올 나이트’는 각각 14만6985명(8%)과 3만6774명(2.2%)을 모으며 전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스물’을 제외한 한국 영화는 여전히 외화 기세에 맥을 추지 못했다. 김상경·김성균·박성웅 주연의 ‘살인의뢰’는 주말새 2만346명(1.2%)을 모으는데 그쳐 7위로 내려앉았고, 김수미 주연의 ‘헬머니’도 8336명(0.5%)을 추가하는데 그쳐 9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 ‘채피’(8위·8967명)와 리즈 위더스푼의 ‘뷰티풀 라이’(10위·7544명)가 10위 내에 들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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