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가수 김태우(34)가 가족들에게만큼은 비난을 멈춰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김태우는 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정에 얽매여서 말하진 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는데 (힘들다)”면서 “제 아내에 대해 너무 많은 얘기들이 떠돌더라”며 힘든 얘기를 꺼냈다.
김태우는 “항간엔 제가 ‘너무 많은 조건을 따져 (결혼 상대를) 골랐다’ ‘아내 학력이 위조된 거다’라는 등의 말들이 떠돈다”며 “전부 사실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그는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끌어왔던 갈등을 제가 모든 걸 받아들이며 끝내겠다고 결정한 건 쉽지 않았다”며 “근데 가족은 안 되겠더라”고 말을 이었다.
김태우는 “3살, 4살된 제 딸들을 욕하고. 아내에 대한 유언비어가 떠돌아다닌다”며 “그게 사실인 것마냥 기사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질타 받고 욕먹는 건 참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제 아내는 연예인도 아닌데 연예인의 와이프라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는 건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우는 길건과 메건리 전속계약과 관련된 소송을 전부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에게 여론의 비난이 쏠린 상황을 언급하면서는 눈물을 쏟으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앞서 길건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울샵 측에 대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길건은 “계약된 1년 4개월 동안 음반 발매는커녕 스케줄도 없었다” “계약해지에 동의했더니 소울샵 측은 계약금의 두 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요구했다” “김태우 대표와 김애리 이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울샵 측은 “길건에게 모두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고, 음반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도움을 주고자 한 김태우에게 오히려 길건이 협박 빛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맞섰다. 길건이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소울샵 측 입장을 재반박하면서 양측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