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62)와 아들 이루(본명 조성현·32)의 해외 원정 도박설을 보도한 시사저널USA 심언 대표가 이들에게 고소당한 현재 입장을 밝혔다.
SBS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를 찾아 태진아 해외 원정 억대 도박설의 진위 여부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1일 방송했다.
현지를 방문한 리포터는 심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심언 대표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만나거나 인터뷰하는 것은 변호사가 허락하지 않아서 못 한다”며 거절했다.
다만 통화에서 심언 대표는 현재 심경을 짧게 전했다. 그는 “(고소를) 아주 환영하고 있다”면서 “내가 공개 질의한 내용을 꼭 발표해 달라. 취재를 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밤 제작진이 자문을 구한 박지운 변호사는 “미국 카운티에 가서 고소를 하면 미국법에 따라서 절차가 진행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고소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미국 검찰청으로 그 절차에서 심언 대표가 출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경우는 기소중지로 끝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태진아는 검찰에 심언 대표를 공갈미수죄와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