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CJ CGV 서정 대표이사가 한국영화 시장에 대한 고민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 대표는 2일 CGV여의도에서 열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올해 1분기가 끝난 상황에서 한국 영화가 위기 상황을 겪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며 “2년간 매년 2억명 관객을 넘어서고 한국 영화가 선방한다는 얘기를 하지만 여기서 큰 성장 없이 한국 영화가 멈칫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영화 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그 첫 번째가 고객의 변화”라며 “극장 입장에서 영화를 대하는 고객의 행동과 태도가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관객이 디지털이나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 환경 급변의 가장 큰 이유”라며 “극장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이 크다”고 털어놨다.
서 대표는 한국영화가 해외에서도 각광받길 고대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나 음악에서 한류가 활성화되며 ‘케이(K)팝’ 같은 용어가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왜 ‘케이(K)무비’란 말이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CGV가 ‘케이무비’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 한국 영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CJ 4D플렉스 최병환 대표이사는 ‘영화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멀티플렉스의 성장과 영화 산업 발전, 그리고 4DX나 스크린X 기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CGV 고객 키워드와 리서치 3단계’를 주제로 발표한 CGV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GGV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3단계 고객 분석 방식을 공개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