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 “요즘 가창 들으면 피로감 느껴… 귀 아프고 힘들다”

조규찬 “요즘 가창 들으면 피로감 느껴… 귀 아프고 힘들다”

기사승인 2015-04-06 18:04:55
사진=포츈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가수 조규찬이 기술적인 요소가 부각된 가창에 대한 쓴 소리를 했다.

조규찬은 6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이문세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가 아닌 작곡가로서 함께했다. 조규찬은 이문세의 새 앨범에 실린 ‘그대 내 사람이죠’ ‘무대’ 두 곡 작곡했다.

진행을 맡은 리포터 김생민이 이문세 신보에 대한 평을 부탁하자 조규찬은 “제가 이 앨범에 참여했다는 전제를 뺀 채 감상을 말씀 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규찬은 “저는 사실 요즘 가창을 들을 때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며 “너무 치열해져서 ‘귀가 아프다’ ‘힘들다’ 이런 생각할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리가 나는 부분엔 치중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는 시대가 되고 있다”면서 “전주·간주·후주가 점점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규찬은 “이렇게 바뀌어가는 시대에, 이문세 음악에선 소리가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쉼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봄바람’, 규현(슈퍼주니어)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 등 9곡으로 구성된 ‘뉴 디렉션’은 7일 0시 공개된다. 이문세의 새 앨범 발매는 2002년 ‘빨간 내복’ 이후 13년 만이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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