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오지호가 영화 ‘연애의 맛’에서 과감한 19금 장면을 찍은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베드신이나 수위 높은 19금 장면들을 찍을 때 어땠느냐’는 질문에 하주희는 “어마어마하다”며 “영화를 봐주셔야 아실 것 같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극중 하주희는 섹시한 푸드 스타일리스트 맹인영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오지호에게 반해 지치지 않고 애정 공세를 펼치는 인물이다.
같은 질문을 받은 오지호는 “(영화에서 하주희가) 코스프레 같은 걸 한다”며 “채찍도 있고 바비 분장도 있고 여러 가지로 유혹을 한다”며 입을 뗐다. 그는 “그런데 제가 잘 안 넘어간다”며 “촬영할 땐 힘들었다”고 웃었다.
오지호는 이어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못 참아요. 못 참아”라고 말해 현장에 폭소를 안겼다. 옆에 있던 강예원 등이 그의 어깨를 치며 민망해 하자 오지호는 “아,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근데 난 (여자를 볼 때) 마음을 보니까 그게 안 보였던 것”이라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연애의 맛’은 여자 마음을 잘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오지호)와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없는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코믹 영화다. 다음 달 7일 개봉.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