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분노의 질주7)과 ‘스물’이 압도하던 극장가에 ‘장수상회’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장수상회’는 개봉 첫 날 관객 5만3363명(매출액 점유율 21.8%·누적관객수 7만1548명)을 들여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9일째 이어진 ‘분노의 질주7’ ‘스물’ 양강 체제에 균열이 일었다.
강제규 감독 신작 ‘장수상회’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엑소) 등이 출연했다.
1위는 ‘분노의 질주7’이 굳건히 지켰다. 전날 관객 7만9893명(35.9%)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154만4007명을 기록했다. ‘분노의 질주’(2001) 시리즈 최신편인 영화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김우빈·이준호·강하늘 주연의 ‘스물’은 간발의 차로 ‘장수상회’에 밀려 3위에 올랐다. 전날 관객 4만7346명(20.5%)을 들여 누적관객수 242만1160명을 동원했다.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스물’은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 치호(김우빈)·동우(이준호)·경재(강하늘)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4위에는 전날 개봉한 임권택 감독 신작 ‘화장’(전날 관객 1만3888명·5.8%)이 올랐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화장’은 죽음을 앞둔 아내(김호정)과 젊고 예쁜 회사 부하직원(김규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안성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과 ‘위플래쉬’는 나란히 5·6위로 떨어졌다. 전날 7320명(3.2%·누적관객수 596만7081명)을 추가한 ‘킹스맨’은 5위, 전날 6010명(2.6%·149만263명)을 모은 ‘위플래쉬’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4682명·2.1%) ‘한 번 더 해피엔딩’(3523명·1.5%) ‘코블러’(3327명·1.4%) ‘뱀파이어 아카데미’(2092명·0.6%)이 10위 안에 들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