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린스턴,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과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운영되는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나 악성코드 삽입 등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가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의 일부가 ‘만리방화벽’이라 불리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체계와도 공유돼 있지만 대부분은 별개로 존재하고 있다”며 “단순히 검열용 시스템을 확대한 게 아니라 분명히 공세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2곳의 인터넷 회선을 통해 중국 내 컴퓨터로 웹사이트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을 검토한 결과 모두 중국의 인터넷 검열체계와 ‘만리 대포’ 공격체계를 거쳐 갔다며, 이는 중국 정부에서 이 공격체계를 운영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