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이버공격시스템 ‘만리 대포’ 운영”

“중국, 사이버공격시스템 ‘만리 대포’ 운영”

기사승인 2015-04-11 09:14: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중국 당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 온라인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만리 대포(great cannon)’라고 불리는 일종의 사이버공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프린스턴,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과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운영되는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나 악성코드 삽입 등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가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의 일부가 ‘만리방화벽’이라 불리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체계와도 공유돼 있지만 대부분은 별개로 존재하고 있다”며 “단순히 검열용 시스템을 확대한 게 아니라 분명히 공세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2곳의 인터넷 회선을 통해 중국 내 컴퓨터로 웹사이트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을 검토한 결과 모두 중국의 인터넷 검열체계와 ‘만리 대포’ 공격체계를 거쳐 갔다며, 이는 중국 정부에서 이 공격체계를 운영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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