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주지훈이 영화 ‘간신’을 찍으면서 큰 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에서 주지훈은 “갓을 포함하면 제 키가 2m가 넘는다”며 “너무 길어서 민초들의 집에 들어갈 때 (머리가) 자꾸 걸렸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강우는 “가끔 부딪히기도 했다”며 맞장구를 쳤다. 모델 출신인 주지훈의 키는 프로필상 187㎝에 달한다.
극중 주지훈은 연산군의 최측근이자 간신인 임숭재로 분했다. 임숭재는 끊임없이 권력을 탐하며 채홍사의 책임자가 돼 팔도의 미녀들을 무자비하게 징집하는 인물이다.
캐릭터 표현에 대해서 주지훈은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간신’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는데 감독님은 그보다 더 강력한 걸 원하셨다”며 “감독님 디렉션에 맞춰 연기했다”고 전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김강우)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임숭재(주지훈) 등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등이 출연하며,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 달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