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총리부터 수사 받을 것”

이완구 총리 “총리부터 수사 받을 것”

기사승인 2015-04-14 20:4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이완구 총리가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총리부터 수사받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오늘 아침 보도된 기사대로 국무총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검찰은 빨리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무총리 본인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으니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국무총리부터 조사할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특별검사 도입 여부에 대해선 “검찰이 최대한 빠른시간 안에 철저하게 수사해서 그 결과를 국민들한테 발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또 야당이 특검을 요구한다면 저희들은 언제든지 특검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새누리당이 이완구 총리부터 수사하라고 결정했다.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해서 총리에게 책임을 다 지라고 하는 것 같은 것에 서운함을 느끼지 않냐""고 묻자, 이 총리는 ""서운한 생각 없다. 당연한 말씀으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메모 속 8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이 올랐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생전 인터뷰를 녹취하고 “지난번 재·보궐선거(2013년 4월 24일 부여·청양) 때 3000만 원을 이 총리에게 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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