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마돈나’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경쟁 부문은 좌절

‘무뢰한’-‘마돈나’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경쟁 부문은 좌절

기사승인 2015-04-17 10:32: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오승욱 감독의 영화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올랐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부문 17편, 비경쟁 부문 26편 등 공식 초청작 43편을 발표했다. 한국영화 중엔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이외에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다만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합하는 장편 경쟁 부문의 한국영화 진출은 3년째 좌절됐다.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주연한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독특한 하드보일드 멜로다. 데뷔작 ‘킬리만자로’로 주목받은 오승욱 감독이 15년 만에 내놔 기대를 모은 영화는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영희 주연의 ‘마돈나’는 ‘명왕성’으로 주목을 받은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다.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이야기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오피스’는 평범한 직장인 김병국 과장(배성우)이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회사로 돌아간 뒤 자취를 감추고, 그의 팀원들이 한 명씩 살해당하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고아성·박성웅·배성우·김의성·류현경 등이 출연하고,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3~2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황금종려상에 도전하는 장편 경쟁 부문은 구스 반 산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아 장커, 허우 샤오시엔 등 거장 감독들의 작품이 경합한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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