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도심, 세월호 가족·시민 추모 행렬 이어져

25일 서울 도심, 세월호 가족·시민 추모 행렬 이어져

기사승인 2015-04-25 16:39:55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이 서울 주요 도심에서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이날 이들 시민들은 공권력에 빼앗긴 추모할 권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거리에 나섰다.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아래 4.16연대) 및 세월호 가족들은 25일 오후 서울 동서남북에서 광화문 분향소까지 ‘썩은 정권, 시행령 폐기 4.25 진실과 추모 행진’을 진행한 뒤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은 홍대 정문 앞, 용산역 광장, 청량리역 광장, 성신여대입구역 등 서울 주요 지역 4곳에 집결해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주요 도심 지역인 용산역 부근은 노란리본과 노란 손수건을 착용한 세월호 추모 행렬이 이어지며 교통 혼잡도 이어졌다.

이후 이들은 오후 5시경, 광화문 분향소에 집결하여 희생자 영정에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범국민 추모 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4.16연대는 이날 시민들에게 추모할 권리가 있음을 밝히는 의미에서 ‘침묵 행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추모 행진 참가자들에게도 작업복, 가운, 교복 등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옷을 입고 노란리본, 노란 손수건 등 4.16 추모 상징물, 침묵과 저항을 표현하는 마스크 등을 착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63개 중대 5000명의 인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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