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제작비 2억5000만 달러(약 2680억원)를 들여 만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이 개봉 첫 주 만에 80% 이상을 회수했다. 그중 한국에서의 수익이 가장 많았다.
26일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 2’는 북미를 제외한 세계 44개국 시장에서 개봉해 2억120만 달러(약 2161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어벤져스’ 1편보다는 44%, ‘아이언맨 3’보다는 24% 많은 액수다.
영국에서는 2730만 달러로 슈퍼히어로 영화 사상 첫 주 최고 기록을 세웠다. 뒤이어 러시아(1620만 달러), 브라질(1310만 달러), 호주(1310만 달러), 프랑스(1240만 달러), 독일(930만 달러) 등 순을 보였다. 북미, 중국, 멕시코, 스페인 등 주요 시장에서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다.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지역은 한국 시장으로 나타났다. 2820만 달러(약 30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이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어벤져스 팀이 한국을 방문해 월드 투어 홍보를 펼친 점이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개봉 첫 날인 지난 23일 6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어벤져스2’는 연일 백만 단위 기록을 갈아치우며 외화 흥행 최단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개봉 나흘 만에 344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이런 추세라면 이날 4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명량’이 세운 역대 최단 1000만 돌파 기록(12일)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