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클레오파트라? ‘간신’ 차지연, 희대의 요부 장녹수 재현

한국판 클레오파트라? ‘간신’ 차지연, 희대의 요부 장녹수 재현

기사승인 2015-05-15 10:50: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영화 ‘간신’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1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간신’에서 희대의 요부 장녹수 역을 맡은 차지연의 극중 스틸컷을 공개했다. 차지연은 뮤지컬 ‘서편제’ ‘몬테크리스토’ ‘드림걸즈’ 등 작품들을 통해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배우다.

차지연이 연기한 장녹수는 연산군이 갖고 있는 어머니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용해 총애를 얻은 후궁이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남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민규동 감독은 장녹수 역할을 앞두고 ‘클레오파트라 같은 여자’ 이미지를 찾다 차지연을 떠올려 캐스팅을 제안했다. 촬영을 마친 뒤 민 감독은 “모든 신이 장녹수에게 쏠려서 태풍처럼 흡입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만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을 이끌어가는 소리꾼 역할로도 내레이션에 참여한 차지연은 “영화에 해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했다”며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김강우)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임숭재(주지훈) 등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등이 출연하며,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 달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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