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류승룡·이성민·천우희·이준이 호흡을 맞춘 영화 ‘손님’이 7월 개봉을 확정했다.
27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손님’ 개봉일과 함께 1차 예고편, 포스터를 공개했다.
‘손님’은 다른 곳에서 찾아 온 사람을 뜻하는 ‘손’을 높여 부르는 말이지만 영화에서 쓰인 의미는 다르다. 부르지 않았는데 온 손님, 즉 경계와 공포의 대상을 일컫는다.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우연히 산골 마을을 찾은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 부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혼란스러운 휴전 직후의 바깥세상과 달리 이 마을은 평화롭고 풍요롭다. 음산한 미소와 냉정한 독기를 오가는 촌장(이성민)과 무심한 듯 손님을 바라보며 칼날을 세우는 촌장 아들 남수(이준)는 의문을 자아낸다. 이어지는 미숙(천우희)의 원인 모를 비명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김광태 감독이 연출한 ‘손님’은 그림동화와 브라우닝의 시로 유명한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판타지 호러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