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광둥(廣東)성 보건당국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의사들이 이 남성의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의 병원에 입원한 후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지난달 30일부터 의식이 양호해지는 등 서서히 안정을 되찾는 듯했지만, 전날 다시 고열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치료를 위해 더 많은 의료 전문가를 후이저우로 파견했다.
중국 당국은 이 남성과 중국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인원이 77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 가운데 64명은 격리 조치했지만, K씨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온 11명을 포함해 13명은 접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격리자 가운데 아직까지 이상 증세를 보이는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보건당국도 지난달 26일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 승객 중 이 남성 주변에 앉았던 격리자 18명 외에 전날까지 이 남성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23명을 추적 조사했으며, 이상 증세를 보이는 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이 남성이 한국에서 홍콩을 거쳐 중국 후이저우로 출장을 가면서 이용한 비행기와 버스 승객 등 약 200명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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