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경기도 756개교 휴업… 등교 중지자도 803명

[메르스 확산] 경기도 756개교 휴업… 등교 중지자도 803명

기사승인 2015-06-04 20:26: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경기지역에서 휴업한 학교가 700곳을 넘고 등교 중지된 학생도 80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학교 휴업 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하도록 권고했다.

4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도내에서 휴업한 학교와 학생 수는 유치원(단설) 284곳, 초등학교 343곳, 중학교 73곳, 고교 8곳, 특수학교 9곳 등 모두 14개 교육지원청 관할 756개교에 33만명 정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학교의 19.8%, 학생의 18.3%를 차지한다.

교육지원청별로는 화성오산 206곳, 수원 165곳, 용인 165곳, 평택 128곳, 안성 54곳 등 5개 교육지원청 관할 6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휴업률은 평택 84%, 화성오산 79%, 안성 68%, 용인 64%, 수원 54% 등이다.

나머지 9곳은 지역별 1~9개교만 휴업했다.

휴업한 학교 대부분은 2~4일부터 5일까지 1차 휴업을 결정했다. 일부는 8일까지 휴업하는 학교도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등교 중지자도 학생 794명, 교직원 9명 등 모두 80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35명보다 급증한 이유는 집계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유형별로는 가족감염자 2명, 유사증상자 319명, 중동 여행자 49명, 기타 433명 등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휴업 실시(재실시), 감염 및 의심자 병원 이송방법 등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휴업 실시 추가 안내’ 공문을 각급학교에 발송했다.

새로 제시된 휴업 실시 및 재실시 결정 기준은 △학생·교직원이 확진자이거나 주변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주변인 중 격리대상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거나 대다수 학부모의 강력한 요구가 있는 경우 등 3가지다.

특히 이미 휴업 중인 학교는 이 기준을 참고해 학교장 판단 아래 휴업기간이 끝나기 전 적기에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휴업을 재실시할 수 있게 했다.

5일 휴업이 끝나 8일 등교하는 학교는 5일까지 휴업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휴업하지 않은 학교도 예방 차원에서 등교 때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고열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면담을 통해 발열기간과 기침정도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안내했다.

휴업을 한 학교에서도 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생의 건강상태, 가정학습 등을 확인하고 상담하라고 알렸다.

또 감염 및 의심환자 발생 시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 해당지역 보건소로 전화해 확인한 후 119구급대를 이용해 이송하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도록 각급학교에 안내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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