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슐린 페그리스프로 효과·안전성 입증

새 인슐린 페그리스프로 효과·안전성 입증

기사승인 2015-06-09 15:33:56
"주요 임상 IMAGINE 시리즈 구연 및 포스터 세션서 발표

[쿠키뉴스] 새로운 기저 인슐린(basal insuline) 페그리스프로(Peglispro, BIL)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임상에서 인슐린 글라진 대비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페그리스프로 주요연구는 IMAGINE 시리즈로 IMAGINE 2, 4, 5, 6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각각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기저(basal) + 식후(mealtime) 인슐린 투여 환자, 식후 인슐린 투여환자, 경구용 당뇨병 약물 치료환자(단독 또는 병용)를 대상으로 BIL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IMAGINE 2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치료-타깃(treat-to-target) 디자인으로 52주간 진행했다. 인슐린 치료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대상이었고 무작위로 BIL군(1003명)과 인슐린 글라진군(535명)으로 분류했다. 평균 당화혈색소(A1C)는 8.5%였고, 인슐린 단독 또는 경구용 약물과 병용해 투여했다.

IMAGINE 4 연구 역시 무작위 이중맹검 치료-타깃 디자인으로 평균 A1C 8.5%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BIL군(691명)과 인슐린 글라진군(678명)으로 분류해 26주 간 식후 인슐린과의 병용전략을 비교했고, 무작위 오픈라벨 연구인 IMAGINE 5에서는 기저 인슐린을 투여받고 있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효과를 평가했다. 이들의 평균 A1C는 7.4%였고 인슐린은 단독 또는 경구용 약물과 함께 투여했다.

IMAGINE 6 연구는 무작위 오픈라벨 치료-타깃 연구로 BIL과 neutral protamine hagedorn(NPH) 인슐린과의 비열등성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인슐린 투여 전 경구용 약물을 투여받았고, 평균 A1C는 8.5%였다.

IMAGINE 2, 4, 5 연구 결과 A1C 감소폭은 전반적으로 BIL군이 인슐린 글라진군 대비 A1C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IMAGINE 2 연구에서는 52주째 ?1.6% vs ?1.3%, IMAGINE 4 연구에서는 26주째 ?1.7% vs ?1.5%, IMAGINE 5 연구에서는 26주째 ?0.82% vs 0.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1C 7% 미만에 도달한 환자군의 비율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는데 IMAGINE 2 연구에서 58% vs 43%, IMAGINE 4 연구에서는 63% vs 53%, IMAGINE 5 연구에서는 73% vs 52%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IMAGINE 6 연구에서도 BIL이 NPH 인슐린 대비 A1C 강하폭이 더 컸고(-1.7% vs ?1.4%), A1C 7% 미만 도달비율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63.1% vs 43.4%). 야간 저혈당혈증 발생률도 더 적은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간 효소인 ALT와 중성지방은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IMAGINE 2, 5 연구에서는 BIL군에서 간 지방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에 우선적으로 작용하는 BIL의 기전으로 인한 부분으로 기존 인슐린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 대상자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인슐린 글라진군에서는 ALT가 감소했지만 BIL군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52주째 평균 7.4IU/L). 추가적으로 ALT 수치가 높게 나타난 환자 비율도 BIL군 2.03%, 인슐린 글라진군 0.62%였다.

약물로 인한 중증 간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별로는 IMAGINE 2 연구에서 52주째 BIL군에서 ALT 4.1IU/L 증가, 인슐린 글라진군에서 2IU/L 감소했고, IMAGINE 4 연구에서는 26주째 7.6IU/L vs ?0.6IU/L, IMAGINE 5 연구에서 8.3IU/L vs 0.4IU/L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지방간(liver fat)의 경우 IMAGINE 2 연구에서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IMAGINE 5 연구에서는 BIL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중성지방도 인슐린 글라진군 대비 BIL군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심혈관사망, 비치명적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불안정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등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결과들에 대해 연구팀은 “BIL은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한 3상임상에서 야간 저혈당혈증 위험도는 줄이면서 혈당에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보고했다”고 정리했다. 여기에 더해 ""향후 기저 인슐린 연구의 핵심은 현재 치료에도 불구하고 타깃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고, 야간 저혈당혈증 또는 체중증가를 경험하는 환자들“이라며 BIL이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임상현장의 환자군(unmet needs)도 제시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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