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거쳐 간 병원 55곳으로 늘어… 추가 확진 5명 감염경로 파악中, 병원 더 늘듯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22명으로 늘면서 이들이 감염됐거나 거쳐 간 병원도 전국 55개 의료기관으로 늘어났다. 신규 환자 가운데 5명은 여전히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중이다.
1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경남 창원SK병원,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 전북 전주예수병원, 강원 속초 진영의원 등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공개된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은 9개 시·도, 55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오산한국병원 등 9곳은 확진 환자가 의료기관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시점 이후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지나 위험이 종료됐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새로 확인된 환자 14명 가운데 5명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이들의 동선이 확인되면 관련 의료기관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메르스로 방역당국에 격리된 사람은 이날 오전 기준 3805명으로 늘었다. 이는 하루 사이 366명이 늘어난 것으로, 다만 전날 530명이 늘었던 것에 비해서는 증가세는 둔화됐다.
전체 격리자 중에서 자가 격리자는 3591명, 기관 격리자는 214명이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314명 증가해 모두 955명이 됐다.
그동안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감염의심자는 2919명(중국에서 확진 판정 받은 10번 환자 제외)으로 이 중 4.1%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고열 등 메르스 증상이 발현돼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25명이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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