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사망자도 긴급생계지원?”… 오류 투성이 복지부 자료에 지자체 반달

[메르스 확산] “사망자도 긴급생계지원?”… 오류 투성이 복지부 자료에 지자체 반달

기사승인 2015-06-11 12:59: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격리자 긴급 생계지원을 위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사망자까지 포함돼 있는 등 상당수 오류가 발견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경기도 평택시는 메르스 격리자 긴급 생계지원을 위해 지난 6~8일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전화상담조사를 벌인 결과, 평택지역 격리자 609명 가운데 전화통화가 안되는 격리자가 58명, 전화번호 잘못된 격리자 70명, 타지역 거주자 8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 자료에는 사망자도 포함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격리자 인적사항 자료에 엉뚱하게 사망자까지 들어 있어 복지부에 문의하니 추가 자료를 넘겨줄 테니 일단 해당 자료로 진행하라고 답했다”며 “어디에서 나온 자료인 줄 전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 자료에 오류가 많아 결국 보건소에 격리자 자료를 따로 요청했다”며 “며칠간 엉뚱하게 고생만 했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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