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대처 못하고 있다”…국민 58% 부정적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대처 못하고 있다”…국민 58% 부정적

기사승인 2015-06-13 10:46: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메르스 사태 이후 전 국민이 불안과 충격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그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상당수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2015년 6월 둘째 주(9~11일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3%는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긍정률과 부정률 격차가 25%포인트로 더 커졌다. 각 세대별 긍정 및 부정률은 20대 9%/80%, 30대 16%/75%, 40대 28%/63%, 50대 39%/52%, 60세+ 66%/26%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3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9%)(+9%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4%),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6%포인트), '전반적으로 잘한다'(6%)(+3%포인트), '복지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77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는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27%)(+13%포인트), '소통 미흡'(13%)(-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3%포인트),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4%포인트), '인사 문제'(5%), '안전 대책 미흡'(5%), '경제 정책(5%)(-4%포인트) 등을 지적했다.

메르스 사태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통령 직무 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르스 확진자 발생·경유 기관이 많고 확산 우려가 높았던 지역, 즉 수도권, 충청, 전라 등에서는 긍정률이 하락했다. 박 대통령은 10일 메르스 사태 수습을 위해 방미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썰전’ 이철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방대(국민의 안전을 방치하는 대통령)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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